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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케이트 블란쳇과 크리스마스 넷플릭스 추천 영화

by tout le monde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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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김없이 부지런히 영화를 봤습니다. 무엇을 볼까 고민고민하다가 넷플릭스에 들어가보니까 아주 친절하게도 여러가지 추천영화를 띄워주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고민했던 것은 디카프리오의 돈 룩업. 이 일단 눈에 띄었고, 괜히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눈을 혼란스럽게 했는데 스파이더 맨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보기에는 너무 올드한 느낌이라서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선택한 것은 바로!

'어디갔어, 버나뎃'이라는 제목의 영화였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게 중요하게 작용했고, 다음 영화에 들어가서 평점을 보니 나쁘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음 영화 평점이 7.7이면 그래도 평타는 치는 수준이고.. 평가를 보니까 잔잔한 영화겠거니 했고 무엇보다 남극에 가보고 싶어젔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어떤 뷰를 보여주나 궁금해서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살짝 크리스마스 즈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도 해서, 크리스마스에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었고.. 남극의 모습은 기대한 것만큼의 아름다움은 아니었지만 남극 여행이란 걸 갈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물론 남극 여행은 며칠에 5천만원 정도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비쌉니다. 그냥 꿈이라도 꿔볼 수 있겠다 이거죠.

다음으로 본 것은 '캐롤'이라는 영화였고. 이것도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했는데 주제는 동성애입니다. 195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점이 꽤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즈음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는 못한 것 같아서요. 아닌가요?ㅎㅎ 하여간 미장센이 굉장히 애매모호하고 미묘한 느낌을 줬습니다. 새로운 시대와 구시대가 혼재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함께 출연한 배우인 루니 마라 배우도 참 매력적이었고 말이죠. 나름의 반전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라 좋았답니다.

앗 그러고보니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돈 룩 업도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하는 영화였네요. 미뤄뒀던 그녀의 좋은 영화들을 몰아서 볼 수 있는 좋은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케이트 블란쳇을 어디서 봤더라? 하고 찾아보니까 다름 아닌 반지의 제왕이었더라고요. ㅎㅎ 좀 더 모던한 작품이었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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