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생 샤펠 성당! 그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면 잊을 수가 없어요.
생샤펠 성당(Saint-Chapelle)은 시테 섬에 있습니다. 콩시에르주리와 통합 관람권도 팔고, 따로도 팔아요. 저는 예전에 가봤어서 이번엔 다른 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녁 8시마다 열리는 클래식 공연을 보기 위해서예요! 입구 쪽에서 콘서트 티켓을 어디서 구입하냐고 물었더니 길 건너 타박(TABAC)에서 판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금색의 화려한 정문 길 건너편에 타박이 있어요.ㅎㅎㅎ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가게죠.
여기가 콘서트 티켓을 판매하는 곳~~ 가서 티켓을 사고싶다니까 구역이 세개인데 50유로, 40유로, 30유로짜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앞 좌석일수록 비쌌어요. 저는 30유로짜리로 구입!(중요☆ 티켓은 오직 현금으로만 살 수 있어요!! 카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30유로짜리도 일찍 들어가면 구역 중에서도 앞줄에 앉을 수 있으니까요.^^ 괜찮을 것 같았어요.
표 구입하고 신남..😆😆😆😆😆
드디어 생샤펠에서 공연!!!! 저녁 7시30분부터 입장 시작해요.
오전에 표를 사고, 다른 일정을 보낸 뒤 7시 20분쯤 다시 생샤펠 성당으로 가는중. 위 사진은 콩시에르쥬리(Conciergerie, 현재 프랑스 법원의 일부).
입구쪽에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어요. 짐 검사를 마치고 안내를 받아 생 샤펠 성당 2층으로 올라갑니다. 두근두근.
날마다 공연 내용이 다른데, 오늘은 비발디(Vivaldi) 사계를 연주하는 날이었어요. 공연 포스터들!
드디어 생 샤펠 성당 2층 입구로 들어갑니다 빼꼼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가 가슴을 뛰게했어요. 얼마 만에 보는거야..ㅠㅠ
와... 역시 다시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예요. 보고만 있어도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이성당 안에 있으면 신이 있다고 믿게될 것 같아요..ㅎㅎㅎ
감동 감동... 자리를 얼른 맡고 공연 전에 사진을 찍어둡니다. 다들 사진찍느라 바빠요.ㅋㅋㅋ 관광객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부분 프랑스인들이 공연을 많이 보러 오더라구요.
너무나 멋져서 뭐라 할 말이 없어요.❤ 공연은 8시 5분쯤 시작됐어요! 이런 엄청난 공간 안에서 듣는 클래식이라 분위기에 압도되고, 연주자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가까이에 있어서 현장감이 넘쳤습니다. 비발디의 익숙한 곡들이 연주되어서 듣기에도 지루할 틈이 없이 좋은 공연이었어요! 대부분의 관객들이 숨죽이고 엄청 집중해서 봤어요. 저도 한곡 한곡 넘어갈수록 공연에 빠져들게 됐어요.ㅎㅎ
이 사진은 공연이 다 끝나고 박수치는 모습!! 이 때 사진 한장 찍어봤어요.🙂 너무너무너무 멋지지 않나요.ㅠㅠㅠㅠ 공간과 어우러진 공연이라 최고였습니다.
밖으로 나오면서 아쉬워서 또 찍고..ㅠㅠ 나가기 싫었어요.
다시 성당 밖으로 나가봅니다~~~
공연 끝나고 나왔더니 하늘이 엄청 예쁜 색으로 물들고있었어요.
안녕 생샤펠... 언젠가 또 보러오고싶다!💜
다리를 건너며 찍은 노을지는 세느강. 여행 중 거의 최고로 낭만적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 날이라고 생각해요. 파리 여행오시면 생샤펠 성당에서 클래식 공연 봐보는거 추천해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