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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육아

18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기! 4일차

by tout le monde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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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 쑥쑥이의 어린이집 적응기 4일차 기록해봅니다.^^

오늘도 기상 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엄마, 아빠랑 놀다가 아침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어제부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집에 계셨어요.ㅎㅎ)
아빠는 출근하고, 쑥쑥이도 등원시간이 다가와서 옷도 입었습니다. 오늘은 엄마랑 외할머니랑 같이 등원!
9시쯤 어린이집 앞에 도착했는데, 어린이집이 가까워지니 얼굴이 굳고 ‘엄마, 엄마, 할미, 할미’ 부르며 떨어지기 싫어했어요.
그치만 적응해야하니 마음 굳게 먹고..! 우는 쑥쑥이 신발 벗는 것을 도와주고 선생님께 안겨드리고는 ‘쑥쑥이가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놀고있으면 엄마가 조금 이따가 데리러 올게~!’하고 얼른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집 청소랑 정리를 좀 하고 잠시 쉬었더니 쑥쑥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 됐어요.ㅋㅋ
오늘도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보시기에 재인이가 12시 30분까지 어린이집에 있는건 무리로 판단되어, 10시 50분에 데리러 갔습니다.
선생님에게 안겨 나오는 쑥쑥이의 표정이 어제보다는 아주 조금 나아보였어요!ㅎㅎ 다행><
‘쑥쑥아~~ 엄마가 쑥쑥이 데리러왔어. 쑥쑥이 잘 있었네? 잘 했어. 멋있어!’하며 칭찬했어요.
선생님께서도 어제보다는 나았다고 말해주셨어요! 오후 3시에 다시 어린이집에 오기로 하고, 선생님과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어린이집 밖에서 쑥쑥이를 기다리다가 맞이해주셨어요.^^

쑥쑥이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엄마랑 같이 점심을 사먹고 집에 돌아와서 낮잠을 1시간 40분 정도 잤습니다.
간식을 좀 먹이고, 오후 3시에 저랑 같이 다시 어린이집에 갔어요.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또 울었지요. ㅠㅠ하하
쑥쑥이가 생활하는 교실에 같이 들어가서 어떤 장난감이 있나 살펴보는데 처음에는 계속 저한테 안겨있으려고 하고, 찡찡거리고
눈물도 좀 흘렸어요. 자꾸만 나가자고 하고요..ㅎㅎㅎ 근데 그럴 때마다 자꾸 다른 장난감을 제가 신기해하며 ‘우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같이 가지고 놀자고 유도하니 조금씩 나아졌어요. 싱크대 장난감에서 과일 씻기 놀이를 열심히 했습니다.ㅋㅋㅋ
교실에 붙어있는 쑥쑥이 사진도 찾아보고, 엄마, 아빠 사진도 찾아보며 교실에 관심을 가지게 했어요.
다행히 교실에는 쑥쑥이처럼 적응을 조금 어려워하는 친구와 그 부모님, 그리고 4시에 하원하는 친구 두 명이 같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교실에 있는 쑥쑥이 친구들이랑도 같이 놀아주며 쑥쑥이도 친구랑 같이 놀 수 있도록 유도도 해봤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쑥쑥이가 먼저 다가가서 뽀뽀하려고 한 친구가 있었어요. 여자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뽀뽀도 해주고, 안아주고, 서로 악수도 하고, 예쁘다~하며 쓰다듬어줬요.ㅎㅎㅎㅎ 앞으로 그 친구랑 잘 놀았으면 좋겠어요!!!
1시간 동안 쑥쑥이 반 친구들, 선생님들이랑 친하게 잘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다 놀고 4시에 집에 갈 때쯤엔 쑥쑥이도 조금 나아졌더라고요. 다행이에요. 그치만 내일 또 울겠죠?ㅎㅎㅎㅎ
그치만 오늘의 경험이 조금 도움이 되어서 쑥쑥이가 어린이집 생활하는게 차츰 나아지면 좋겠어요.
선생님께서는 내일은 쑥쑥이 상태가 조금 낫다고 판단되면 점심도 먹어보고 12시 30분에 하원하는걸로 해보자고 하셨어요. 과연!!

집에 돌아와서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도 잘 놀다가 잠들었답니다.
물론 잠들고 나서 세 번이나 깨서 다시 재웠지만요.ㅎㅎㅎ 송곳니가 나는 중이라 그 영향도 있겠지만, 어린이집에 다니며 힘든가봐요.
아기들이 어린이집이라는 새로운 곳에 다니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어른들도 새로운 곳에 가면 스트레스가 있는데 말이에요.
육아 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자구요!! 아자!ㅎㅎㅎ
오늘도 쑥쑥이의 어린이집 적응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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