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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육아

18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기! 5일차 (감기에 걸렸어요..!)

by tout le monde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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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3월 8일) 오후부터 너무나 정신이 없었어서..ㅠㅠ 4일이 지난 오늘에야 글을 적어봅니다.
쑥쑥이의 어린이집 적응기 5일차!

아침에 밥도 먹고 준비를 하고 9시에 맞춰 등원을 했어요. 물론 또 울면서 엄마와 헤어졌지만요.^^
오늘은 가능하면 점심도 먹고 12시 30분에 하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집에 돌아와서 집 청소를 하고, 저희 부모님이 집에 돌아가시는 날이라 배웅을 하고 이것저것 했어요.
쑥쑥이가 집에 돌아오면 제가 밥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11시50분쯤 이른 점심도 먹었습니다.

12시 30분에 맞춰서 쑥쑥이를 데리러 갔어요. 선생님 손을 잡고 나오는 쑥쑥이는 오늘도 조금 울었던 얼굴이었어요.
선생님 말씀으론 오늘은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고 하셨었고, 그렇지만 밥을 한숟가락 먹일 때마다 ‘밥 먹으면 엄마가 데리러 오실거야.’라고
말해주셔야 했대요..ㅎㅎㅎㅎ 밥을 먹어야 엄마를 만날 수 있다!!생각하며 밥을 먹었을 쑥쑥이.. 대견해ㅠㅠ
선생님이랑 인사를 하고, 차를 타고 달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를 태울 때가 가장 힘들어요..ㅠㅠ 쑥쑥이 입장에서도 기다리던 엄마를 드디어 만나서 안겼는데,
잠시 안겨있다가 다시 카시트에 타라고 하니.. 울고 난리가 납니다.ㅎㅎㅎ)

차에서부터 쑥쑥이를 안고 집에 올라왔는데, 잠이 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조금 토닥토닥 해주다가 침대에 눕혀서 바로 재웠어요.
낮잠을 자면서 쑥쑥이 몸이 점점 뜨끈뜨끈해지는 것 같았어요. 낮잠을 두 시간쯤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확실히 뜨겁더라고요.
그래서 열을 재보니 거의 39도에 가까웠어요!!ㅠㅠ 얼른 집에 있는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이 때부터…. 찡찡거림+안아라+엄마껌딱지 최고조에 이릅니다..ㅠㅠ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감기에 걸려서 온 것 같아요.
먹을 것도 잘 안 먹고, 놀지도 않고, 안겨만 있으려고 했어요. 아픈 쑥쑥이를 보니 짠하고 안됐었어요.
어린이집에 적응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ㅠㅠ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하면 아프다더니, 일주일 만에 감기도 걸려오고. 에구.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고, 병원에 바로 가볼까도 했지만 우선 오늘 밤은 해열제를 먹이며 지켜보다가 다음 날 아침에도 열이 안 떨어지면
병원에 가보기로 했어요. 밤새 몸이 뜨끈뜨끈하고 물만 찾았어요. 원래 분리수면을 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옆에서 같이 자며 살폈습니다.

토요일 아침이 됐는데도 열이 거의 39도에 가까워서 소아과가 열자 마자 찾아갔어요.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
쑥쑥이는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3월 12일)까지 감기로 고생하다가 열은 다 떨어졌어요. 콧물이 조금 남았지만요.
아기들이 아프면 열이 진짜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ㅠㅠ 쑥쑥이는 딱히 아팠던 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와 진짜로 육아했던 날 중에 손에 꼽게 힘들었던 며칠이었어요. 그리고 쑥쑥이가 감기 걸린 날 저도 코랑 목이 좀 아프더니 감기걸렸어요ㅋㅋㅋ
저도 이제 거의 다 나았지만요. 하 아기랑 엄마랑 둘 다 아프니까 정말로 힘드네요?!ㅎㅎㅎㅎㅎ
쑥쑥이 어린이집 적응은 조금 되어가는가보다 했는데 다시 0부터 시작해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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